벤처캐피탈(VC)가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혼자 투자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에 다른 VC와 같이 투자하는 방식인 공동투자를 하기도 하는데요,

공동 투자는 크게 클럽딜(Club Deal), 멀티클로징(Multi Closing) 혹은 두 가지가 혼합된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.

 

* 클럽딜

- 클럽딜은 공동 투자를 진행하는 여러 투자자가 한 번에 동일한 계약서로 계약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.

- 목표한 총 투자 금액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투자가 집행되지 못하는 조건부로 투심위를 통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

- 장점은 경영상 사전 동의, 이사회, 주주총회, 등기 등의 투자 계약에 필요한 법무 절차를 한 번에 같이 진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.

- 단점은 공동 투자를 진행하는 투자자중 일부가 투자하지 않기로 할 경우, 같이 진행 중인 다른 투자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.

- 예를 들어 스타트업 B가 목표한 총 투자 금액이 30억 원입니다. 다섯 곳에서 투심위를 진행 하여 그중 두 곳의 투자자에서 각각 투자금 10억 원씩 총 20억 원이 투심위를 통과했다고 가 정해 보겠습니다. 일반적인 클럽딜이라면 두 곳의 투자자와 투자 계약을 한 번에 진행하여 비 교적 단기간에 공동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게 됩니다.

그러나 총투자 금액이 30억 원이 된다는 전제하에 통과된 조건부 클럽딜이라면, 나머지 10억 원을 일정 기한 내에 또 다른 투자자 의 투심위를 통과해 확보하지 못하면 공동 투자 전체가 무산될 수 있습니다.

따라서 이때엔 투자자 후보를 넉넉하게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. 

 

* 멀티클로징

- 첫 투자자가 먼저 투자를 진행한 뒤, 이후 다른 투자자가 비슷한 조건 으로 추가로 공동 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.

- 예를 들어 6개월과 같이 시차가 너무 클 경우엔 기존 투자자가 같은 기업가치로 투자하는 것을 동의하지 않을 수 있기에, 일정 기한 내에 진행해야 하죠.

- 장점은 한 번에 같이 투자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, 다른 투자자의 부정적인 의사 결정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입니다. - 기업가치를 비롯한 주요 조건은 기존 투자 계약 조건을 대부분 따르기에 추가 투자는 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지만, 실제 법무 절차를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는 번거로움과 전체 공동 투자 유치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은 단점입니다.

- 그리고 투자자로서는 충분한 투자 금액 확보를 위해 멀티클로징보다는 클럽딜을 더 선호하는 편이기에, 투자자에게 멀티클 로징을 설득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.

- 예를 들어 스타트업 C가 총 2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멀티클로징으로 진행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. 먼저 한 투자자가 10억 원 투자를 진행한 뒤 2개월 이내에 유사한 조건으로 다른 투자자가 최 대 10억 원까지 공동 투자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. 만약 뒤의 투자자가 10억 원이 아닌 5억 원만 투자를 진행하기로 한다면, 추가로 5억 원을 투자할 투자자를 기한 내에 더 물색하거나 목표 금액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15억 원으로 투자 라운드를 클로징 할 수도 있습니다.

 

* 클럽딜과 멀티클로징을 혼합한 방식

- 스타트업 D가 30억 원을 투자 유치할 때, 먼저 20억 원은 10억 원씩 두 투자자가 클럽딜로 진행하고 나머지 10억 원에 대해서는 시차를 두고 멀티클로징으로 진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. 다만 이 방식은 기존 클럽딜 투자자가 20억 원을 먼저 투자 집행하는 것에 동의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.


※ 본 포스팅은 '스타트업 투자 유치 전략'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.

해당 책 내용을 직접 읽고 쓴 포스팅으로, 책 내용과 다르거나 틀린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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